5월6일,,,컨퍼런스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식사후 여유 시간이 있어 호텔 주변을 가볍게 산책했다. 도심 한 가운데임에도 불구하고 공기가 매우 상쾌했다. 서울하고 좀 다르다는 점은 부인할 수 가 없다. 건물도 적당량, 차도 적당량이 존재하는 도시가 갖는 혜택일 것이다. 그런데 유럽은 역시 자전거 문화가 발달한 것 같다. 자동차와 대등하게 거리를 다닌다는 점도 그렇거니와 자전거 전용도로도 일반도로 한가운데 떡하니 마련되어 있다.
아무튼 전철역으로부터 감라스탄 지역으로 진입하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높은 철탑의 건물이 있는데 성당인 것 같았다. 여행가이드에 '독일교회'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17세기 한자동맹시대의 상인들이 세운 것이라고 한다. 감라스탄은 화려하지 않은 수수한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그 사이를 운치있는 골목길들이 연결하고 있는데, 굳이 비유를 하자면 우리나라 인사동 거리 정도라고 할까?
철의 광장(Jarntorget)이란 곳은 철을 보관했던 장소라고 하는데 광장의 가운데에는 철의 무게를 재는 계량기가 있다.
좁은 골목길이 인상적인 감라스탄, 그 중에서도 가장 좁은 골목길인 것으로 유명한 마르텐 트로치그그란트(Marten Trotzigsgrand)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좁은 길인 만큼 눈에 잘 띄지 않아 그 입구를 몇 회 그냥 지나친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그 골목길을 찾아 들어가 보았다.
감라스탄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불현듯 든 생각은 밤이 짧아서 며칠째 스톡홀름에 머무르면서 도시 야경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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