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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폰6 플러스 개봉 후기

아이폰6 플러스를 아내에게 선사했다. 아이폰4S를 3년 넘게 써오면서 애플 매니아가 되어버린 터여서 아이폰6 플러스로의 선택은 극히 자연스러웠다. 갤럭시노트 엣지가 디자인이 참신해 혹하기도 했었는데, 애플 예찬론자인 아내는 결국 아이폰6 플러스를 선택했다. 아이폰6 플러스는 휘어짐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실제 보니 어지간해서는 휘어질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여자들은 대부분 가방에 넣고 다니지  뒷주머니에 넣지는 않을 테니.


이전 포스팅에서 매장 체험을 바탕으로 갤럭시노트 엣지와 아이폰6 플러스를 비교한 바 있다. 글이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꽤 있었는데 아이폰6 플러스를 직접 만져보고 써보니 그 편향이 더 커진 것 같다.


갤럭시노트 엣지 vs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사이에 잠시 고민이 있었다. 크기나 사용성 면에서는 아이폰6가 애플답다. 그런데 널찍한 아이폰6 플러스를 한 번 보면 그 시원함을 뿌리치기 힘들다. 얼마 전 큰 녀석 사준 아이폰6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크다는 느낌이 든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가격 또한 중요한 고려요소인데,,, 우리 가족 단골 매장에서 구입하다 보니 아이폰6 플러스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공시지원금이 일괄적용되는 단통법 체계에서 싸게 사봐야 얼마나 싸게 살 수 있을까마는 그래도 단골 거래가 좋은 점이 있더군.ㅎㅎ


색상은 골드로 선택했다. 난 스페이스그레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금색이 좋은가보다. 큰 녀석도 아이폰6 골드를 택했는데,,, 요즘 골드가 대세다.

그리고 용량은 64기가로 하려 했으나 재고 물량이 없어 예약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아쉽지만 16기가로 만족. 그리고 원래 KT를 쓰다가 SKT로 번호이동을 하였는데 단통법 시행 후에는 번호이동한다고 큰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아이폰6 플러스 박스 개봉! 박스를 열면 이렇게 고운 자태가...


아이폰6 플러스 개봉


박스 개봉전 모습은 이렇다. 참 심플하다는...


아이폰6 플러스 박스


아이폰6 플러스 박스 내부. 이어폰, 충전기, 연결케이블이 차례대로 가지런하게 들어있다.


아이폰6 플러스 악세사리


아이폰6 플러스 골드 색상이 화이트톤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옆면 둥근 단면의 테두리는 각진 메탈 프레임이 이제는 더이상 주류가 아니라고 외치는 듯 하다.


아이폰6 플러스 골드 앞면


아이폰6 플러스의 뒷면인데,,, 이 부분이 좀 안습이다. 절연띠 무늬 디자인은 도대체 누가 했을까? 스페이스그레이 색상은 좀 낫더군. 골드 색상에서 이 디자인은 정말 제품 죽이는 컨셉이다. 하지만 아이폰6 플러스의 다른 장점에 비하면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여겨진다.


아이폰6 플러스 골드 뒷면 절연띠


카툭튀라 불리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저 카메라. 렌즈 어셈블리 성능이 향상되고 폰 두께가 얇아진 탓이겠지만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케이스를 끼우면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다. 


아이폰6 플러스 카툭튀


홈버튼에 구현된 아이폰6 플러스 지문인식 기능이 꽤 괜찮다. 내가 써본 베가 시리즈의 지문인식이 손가락을 문지르는 방식임에 비해 아이폰6는 손가락을 접촉하기만 하면 지문이 인식된다.


아이폰6 플러스 지문인식 홈버튼


아이폰6 플러스의 아랫부분이다. 늘 그렇듯이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는 밑에 있다. 그리고 라이트닝케이블 연결단자가 있다. 라이트닝케이블은 위아래 구분이 없어서 편하기는 한데, 기존의 것과 호환이 되지 않아 여분 케이블이라고 구입하려 하면 비용 지출이 발생한다. 게다가 애플 정품이 아닌 경우에는 귀찮은 메시지가 뜨는데 정품 라이트닝케이블은 많이 비싸다.


아이폰6 플러스 밑면


아이폰6 플러스 좌측면의 볼륨조절 버튼이다. 전작에 비해 버튼 디자인이 달라졌다.


아이폰6 플러스 볼륨 조절 버튼


아이폰의 UI는 여전히 예술이다. 둥근사각형 모양의 가지런한 아이콘이 주는 시각적 쾌감은 안드로이드의 자유분방한 UI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이다.


아이폰6 플러스 UI


휴대폰을 사면 약정기간이 다 되기도 전에 싫증을 내는 나에 비해 아내는 인내심이 큰 건지, 아니면 기계류에 대해 관심이 없는 건지 또 아니면 아이폰이 워낙 훌륭해서 그런지 아이폰4를 3년 넘게 써오고 있었다. 이번에 산 아이폰6 플러스도 아마 한 3년은 함께 있을 넘인 듯 하다. 게다가 이번에 추가된 건강앱 기능이 의외로 아내의 관심 대상이니 ㅎㅎ.


단통법인지 뭔지 시행된 후에는 휴대폰 사는 재미가 뚝 떨어졌다. 예전 같으면 비록 휴대폰 하나를 사더라고 여기 저기 가격 알아보고 가장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려 샀던 추억이 있다. 이런 추억을 요즘은 다른 말로 '대란'이라 일컫는다.ㅋㅋ  이게 왜 대란인가? 기업이 좋으면 안정이고 소비자가 좋으면 대란인가?


아이폰이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대의 기폭제가 된 지도 어언 5년이 지났고 이젠 수많은 경쟁자가 생겼지만 아이폰 하면 느껴지는 '혁신'의 이미지는 여전히 건재하는 듯하다. 아이폰6 플러스가 나왔으니 다음은 아이폰6S가 나올 차례인가. ㅎㅎ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때마다 뭔가가 기대되는 건 첫 만남이 너무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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