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엣지와 아이폰6 플러스가 요즘 가장 핫한 스마트폰인 듯 하다. 아내의 아이폰4S가 3년이 넘도록 고장 없이 잘 버텨주고 있으나 대부분 스마트폰의 수명을 고려하건대 조만간 탈이 날 개연성이 아주 높아 교체하기로 결정.
아내는 갤럭시노트 엣지도 갖고 싶고 아이폰6 플러스도 갖고 싶다는데,,, 갑부라도 그렇게 해 줄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요목조목 따져 비교해 본다.
디스플레이
갤럭시는 소비자의 많은 불만에도 아몰레드를 고수한 결과 지금은 어느 정도 품질 수준을 갖추게 되었다.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는 5.6인치 Super AMOLED를 채택했는데 해상도가 2560X1440으로 QHD 수준이다.
아이폰6 플러스는 아이폰이 처음으로 적용한 대화면 단말기로 IPS 패널을 쓰고 있으며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FHD급이다.
해상도로 볼 때에는 갤럭시노트 엣지가 우위에 있는데, 실제 화면을 보면 아이폰6 플러스가 더 섬세하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400ppi가 넘어가면 인간의 시력으로 더 이상 구분이 불가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본다면 이 두 기종의 해상도 차이는 사용자 경험에 큰 차이를 주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매장에서 본 실제 느낌 또한 그러하였다.
CPU
갤럭시노트 엣지는 퀄컴 1.9GHz 쿼드코어와 1.3GHz 쿼드코어를 함께 탑재하여 옥타코어 CPU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6 플러스는 A8 프로세서를 탑재하였다. A8은 전 버전인 A7보다 연산과 그래픽 처리 속도를 월등히 향상시킨 것으로서 대화면에 맞도록 전원 효율성도 함께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A8 프로세서의 처리속도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으며 64비트 연산 체제라는 것만 알려져 있다.
삼성 갤럭시노트는 하드웨어가 극강이고, 아이폰은 원래 최적화가 강점이니 CPU의 차이에서 두 기종의 차별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메모리
갤럭시노트 엣지는 3GB 메모리이며 아이폰6 플러스는 1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아이폰6 플러스로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아이폰은 역시 리소스 사용 최적화가 강점이니 메모리 차이가 고스란히 성능 차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 부분은 갤럭시노트 엣지가 우월하다.
배터리
갤럭시노트 엣지와 갤럭시노트4 모두 이번에는 배터리를 한 개만 제공한다.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구조이면서도 배터리를 한 개만 제공하는 것은 뭔가 좀 어색하다. 아이폰6 플러스는 배터리 교체가 안 되는 설계이니 더 언급할 것도 없다. 배터리 용량을 살펴보면 갤럭시노트 엣지는 3,000mAh이고 아이폰6 플러스는 2,915mAh로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갤럭시노트 엣지는 해상도가 QHD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용량이 좀 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터치감
이 부분은 아이폰이 여전히 넘을 수 없는 벽인 듯 하다. 요즘 안드로이드폰도 많이 좋아져서 터치감이 꽤 훌륭하나 아이폰6 플러스와 갤럭시노트 엣지를 직점 만져본 느낌으로는 아직 아이폰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아이폰6 플러스의 화면 터치감은 예술이다.
UI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저렴해 보이는 UI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물론 많은 안드로이드 유저가 따로 런처를 설치하여 쓰면서 이를 극복하고 있으나 iOS의 완성도 높은 UI에 비할 바가 아닌 듯 하다. iOS8이 탑재된 아이폰6 플러스는 전작 보다 더 수려해진 화면이 보는 이를 유혹한다.
디자인
갤럭시노트 엣지는 다이아몬트 커팅된 메탈 프레임이 인상적이고 아이폰6 플러스는 부드러워진 곡선이 세련되어 보인다. 갤럭시노트4는 오히려 고급스럽고 안정감이 느껴졌는데, 갤럭시노트 엣지는 디자인이 혁신적이기는 하나 불안해보이고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좀 ‘싸구려’ 느낌이 든다. 반면 아이폰6 플러스는 ‘역시 애플’이라는 탄성을 자아낸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갤럭시노트 엣지의 디자인을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아이폰6 플러스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비교 항목에 따라 갤럭시노트 엣지와 아이폰6 플러스의 우열이 다른데, 전체적인 호감은 아이폰6 플러스로 기운다. 갤럭시노트 엣지가 측면 디스플레이라는 혁신적 UX로 단말기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나, 구입에는 좀 망설여진다. 고가의 비용을 저 측면 화면을 위해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경쟁작인 아이폰6 플러스가 다방면에 워낙 걸출하다는 점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다분히 내 주관에 치우친 포스팅이 된 것 같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안드로이드가 익숙한 유저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iOS를 오랫동안 써온 유저는 아이폰6 플러스를 선택할 경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비싼 가격은 논외^^)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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