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줌렌즈 시그마 17-70mm를 구입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시그마 17-70mm F2.8-4.5 DC MACRO 이고 캐논EF-S마운트입니다.
DSLR에 입문한지 한 달 밖에 안 되었지만 번들 렌즈를 벗어나 렌즈다운 렌즈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했습니다. 좋은 표준줌렌즈를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번들 렌즈로 촬영해도 찍는 사진마다 감동이었습니다. 늘 봐오던 폰카 사진이 비교 대상이었으니 안 그럴 수가 없었죠. 하지만 동호회 갤러리에 올라온 다른 분들 작품을 감상하고 다수의 촬영기와 DSLR 사용기를 점점 접하게 되니 저의 번들 렌즈가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단지 입문자라는 이유로 구입시부터 중고 저가 DSLR를 고집한 것이 조금 후회되기도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스터디를 한 결과, 바디는 지금의 캐논 EOS 450D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00D까지 나온 후속 모델이 LCD 라이브뷰가 가능하고, 액정 해상도도 높고, 동영상 촬영도 되고 LCD창이 회전도 하는 등 기능과 UX가 대폭 향상된 것은 사실이나, 보급기 크롭 바디라는 범주 내에서는 사진 품질에 큰 차이가 있을 수는 없죠. 그래서 지금 기기 욕심은 오로지 렌즈입니다.
그런데 렌즈도 참 천차만별 여러 가지군요. 표준줌렌즈도 마찬가지이구요.
광각도 잘 찍고 싶고, 망원도 커버하고 싶지만,,, 렌즈를 따로따로 살 형편을 떠나 일단 렌즈 바꿔 끼우기가 무척 귀찮을 것 같았습니다.(DSLR의 메리트가 여러 렌즈를 바꿔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거 참 아이러니입니다.ㅋㅋㅋ) 그래서 표준줌렌즈로 귀결은 되었는데, 그래도 심도 있는 아웃포커싱의 매력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어서 표준줌렌즈 ‘시그마 17-70mm’으로 선택했습니다.
고정조리개의 유혹이 있었는데, 시그마 17-70의 F2.8-4.5 범위도 나쁘지 않고, 주로 야외 촬영을 많이 할 것 같아서 고정조리개를 이번에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번에 구입한 시그마 표준줌렌즈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는 구형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신형 모델은 명칭이 시그마 17-70mm F2.8-4 DC MACRO OS HSM인데 표기가 좀 다르죠? 손떨림 방지 기능이 요즘 대세이기는 한데, 저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최고 수준의 사진 작품에서는 오히려 방해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삼각대 사용시에는 손떨방 기능을 끄는 것이 정석이라고 이미 알려져 있고, 뛰어난 손각대(?)를 가진 분 또한 여기 준하는 판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실제로 손떨림 방지기능을 켜면 사진이 더 흐리게 나온다는 분이 주면에 있습니다. 그런데 주제 넘게 제가 고수의 흉내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손떨방 기능이 없으면 가격 면에서도 아주 유리합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는 것은 있는 것보다 1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물론 중고 가격 기준입니다.)
이제 렌즈도 어느 정도 급(?)을 갖추었으니,,, 출사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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