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노트북

레노버 노트북 씽크패드 E540을 구입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감을 준다. 원래는 5세대 코어i5 CPU를 장착한 레노버 씽크패드 E550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4세대 코어i5를 쓰고 대신 NVIDIA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레노버 E540으로 결정했다. 물론 두 모델의 가격은 60만원 후반으로 거의 같다. 

레노버 노트북 ThinkPad는 IBM 시절부터 이어온 고퀄의 감동을 시전한다. 명불허전이라 했던가. 레노버가 이제 중국브랜드가 되었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듯 하였지만 반대로 레노버 노트북의 품질이 중국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일조하는 듯하다.

맥북을 쓰는 큰 아이가 이번에는 윈도우 PC가 필요하여 부득이 노트북을 하나 더 구입하게 되었는데, 윈도우 노트북의 장점은 역시 가성비인 듯 하다. 물론 삼성 아티브북과 같이 고가를 지향하는 제품도 있지만 윈도우 노트북 시장에는 낮은 가격에 최상급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노트북이 수두룩 하다. 레노버 노트북도 그 중 하나라고 본다. 씽크패드를 이렇게 싼 가격에 살 수 있는건 어찌보면 소비자에겐 축복인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IBM 씽크패드가 노트북 시장에서 거의 최고가의 제품이었으니.

노트북 구입은 테크노마트의 레노버 전문 판매점에서 했다. 테크노마트에서 노트북을 몇 번 사 봤는데, 역시 어느 매장이나 가격은 대동소이하다. 특이한 건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도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매장 직원이 아예 에누리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를 확인시켜주고 그 가격으로 준다.

개봉기의 형식은 갖추어야 하니 일단 박스 샷! 레노버 노트북의 박스는 뭐 그냥 그렇다.

박스에 포함된 악세사리는 배터리와 어댑터 뿐으로 상당히 심플하다. (그래서 사진 생략.)

아무래도 새 IT제품이니 푹신푹신한 침대위에 올려 놓고 찍어주는 것이 노트북에 대한 예의일 듯. 레노버와 씽크패드 로고가 좀 고급진 느낌을 준다.

레노버 씽크패드 E540의 옆면이 제법 날렵하다.

화면을 들어올리면 힌지 부분이 특이하다.

IBM 씽크패드 시절부터 이어져온 트레이드마크, 빨간 트랙버튼. 레노버 노트북 E540에도 빠질 수가 없다.

15.6인치 사이즈만의 특권인 숫자패드. 레노버 씽크패드 E540의 키보드는 곡선 디자인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오타 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 아닐까.

레노버의 노트북 디자인은 언제나 중상 이상급은 되는 것 같다. 동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아수스, MSI, 에이서 등 다른 중국·대만 제품보다는 디자인이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한 듯 하다.

레노버 E540이 울트라북은 아니지만 디자인이 주는 느낌은 딱 울트라북이다. 하지만 들어 올려보면 좀 무겁다.

각종 연결 포트가 좌측에 있다. USB 포트는 좌측에 두 개, 우측에 하나.

후면 디자인도 깔끔하다.

요즘 노트북은 ODD가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E540은 ODD가 장착되어 있다. 잘 안 쓰기는 하지만 없으면 아쉬운게 ODD라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할 것이다.

윈도우를 설치하고 그래픽 드라이버를 잡고 띄워본 화면. 내가 보기엔 짱짱한데 큰 아이 왈, 디스플레이는 역시 맥북이 넘사벽이란다. 뭐 동의한다.

이 곳에 찾아오신 방문자를 위해 레노버 E540의 사양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모델명 : LENOVO 씽크패드 E540 20C600HPKD
• CPU : 인텔 4세대 코어 i5-4210M, 2.6GHz
• RAM : 4GB (DDR3L)
• 화면 크기 : 15.6인치 (16:9)
• 해상도 : 1920X1080 (FHD)
• 그래픽 : GeForce GT 840M
• ODD : DVD 멀티
• HDD : 500GB (익스프레스캐쉬 8GB)
• 무게 : 2.44kg
• 기타 : USB3.0 / 블루투스4.0 / 멀티터치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