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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캐논 40D

 

 

캐논 40D & 시그마 17-50 VC 구입


캐논 40D를 구입하였습니다. 40D는 중급기 중에서 연식이 쫌 되는 모델이지만 그 성능 면에서는 여전히 인정을 받고 있는 바디죠. 사실 동영상 등 사진 품질의 본질적 요소와 다소 거리가 있는 기능이 좋아진 것을 제외하면 40D는 요즘 나오는 모델에 별로 뒤질게 없는 넘입니다. 즉, 잘 고른 중고 DSLR 캐논 40D의 가성비가 짱이라는 얘기죠. 

 

캐논 40D

 

갑자기 DSLR에 대한 욕망이 생기기 시작한 작년에 캐논 EOS 450D를 중고나라를 통해 영입한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사실 바디를 변경하기 보다는 렌즈를 바꾸고자 하는 희망이 더 컸죠.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는 고정조리개 표준 줌렌즈를 영입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좋은 렌즈에는 좋은 바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 그냥 캐논 40D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렌즈는 「시그마 17-50mm 2.8F VC」모델을 들여왔습니다.


종전에 쓰던 시그마 17-70mm 구형 줌렌즈도 좋기는 한데,,, 이놈의 손떨림 때문에 좋은 장면 사진을 많이 망쳤답니다. 그래서 조리개도 고정으로 하고 손떨림방지도 있는 렌즈로 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을 겪지 않으려 하는 굳센 의지가 생겼습니다!^^ 사실 새 바디를 사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았지만 한정된 예산에 기왕이면 렌즈에 투자해야겠다는 훌륭한 전략을 수립!^^ 


450D의 플라스틱 바디가 좀 가벼운 느낌이었다면 중급기인 40D의 마그네슘 바디는 좀 고급지면서도 묵직하네요. 그리고 캐논 중급기 바디는 계기판이 오른쪽 위에 별도로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많이 편리합니다. 아직 좀 더 사용을 해봐야 알겠지만 유저 인터페이스 면에서 확실히 보급기 보다는 좋은것 같습니다.



 

 

중고 거래는 어려워...


그럼 이제 캐논 D40과 시그마 17-50 렌즈의 구입기입니다.^^

40D를 사기 위해서 전에 쓰던 450D를 먼저 팔아야 했습니다. 현금을 쌓아놓고 살지는 못하니까요^^. 그런데 이 넘이 팔릴듯 팔릴듯 하면서 안 팔리는 거에요. 중고나라에 올렸는데,,, 문의 문자는 종종 오지만 거래 성사까지는 안 가는거죠. 그래서 처음 내건 가격의 80% 수준까지 낮추니까 갑자기 사겠다는 사람이 물밀듯이 몰려오더라구요. 450D와 구형 시그마 17-70 렌즈를 한꺼번에 팔았습니다! 작년에 중고로 산 가격보다 많이 낮추어 팔았는데 그 동안 450D로 만든 추억을 생각하면 오히려 돈을 번 느낌이 드네요.


다음 단계는 드디어 새 기기를 물색하는거죠. 바디는 꽤 많은 매물이 올라오고 있는데, 렌즈는 사고자 하는 물건이 도대체 없는거에요. 물론 시그마나 탐론의 17-50렌즈는 많이 나오는데 VC(일명 '손떨방') 기능 있는 렌즈는 가뭄에 콩나듯 하고 그나마 나오자 마자 금새 누가 사가고,,, 이건 내꺼다 하고 판매글을 죽 읽어 내려가면 지방 판매자더라구요 ㅠㅠ. (택배 거래는 왠지 못 미더워서요)


그렇게 지리한 탐색전의 와중에 눈에 확 띠는 40D 바디 발견! 보자마자 문자 보내고 시간 잡고 바로 가서 업어왔습니다. 원래 렌즈부터 사고 편하게 바디를 고를려고 했는데 이 넘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더라구요. 외관도 깨~끗하고,,, 컷수도 천 컷 정도밖에 안 되는,,, 뭐 거의 신동급이죠. 21만원에 구입!


바디를 구하고 나니 렌즈를 빨리 끼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가 매물이 없는 겁니다. 안달은 나고,,,  그래서,,, 돈 좀 깨지더라도 빨리 렌즈를 사자고 마음먹고 테크노마트로 갔습니다. 탐론으로 할까,,, 시그마로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최근 모델기준으로 보면 시그마가 다소 우위에 있는 것 같아 시그마 결정! 



 

 

'중고나라'가 변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테크노마트 렌즈 가격이 중고나라 가격과 비슷하다는 사실입니다. 더 싸지는 않지만 1~2만원만 더 쓴다고 생각하면 판매자가 보증하는 중고렌즈를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디 가격은 더 충격적입니다. 캐논 바디 가격은 중고나라보다 오히려 오프 매장이 조금 더 싸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왜 그럴까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오프 판매자가 직거래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었을리는 없고,,, 직거래 시장이 많이 오염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중고나라 같은 직거래 시장에 상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매물을 싸게 빨아들이고 이윤을 붙여서 다시 파는 행위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게 되는 정황이 몇 개 있는데,,, '판매자의 다른 게시글 읽어보기'를 하면 일반인이 했다고 볼 수 없는 카메라 판매글이 좌르륵 나오는 점, 올려놓은 사진이 매장에 대충 깔아 놓은 듯한 흰색 종이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점, 판매자 아이디가 의미 없는 알파벳의 나열인 경우가 많은 점,,, 그리고 이제는 직거래 게시판에 상인들이 대놓고 매입 광고글을 올리고 있다는 점,,, 사실 뭐 상인들이 중고나라에 들어와 장사한다는 건 공공연하게 알려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좀 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이윤이 있는 곳에 상인이 몰리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주가조작이 시장경제를 좀먹는 행위이듯이, 소비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거래하는 직거래 시장을 특정 집단이 자기의 이익을 위한 공간으로 삼거나, 자기들 가격 방어를 위해 인위적으로 그 유통구조를 더럽힌다면 이 역시 비판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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