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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우리나라

강릉 그리고 테라로사

바쁜 일상에 충실하다보면 시원한 옥색 바다 푸른 빛에 눈 한번 호강 시킬 짧은 여유조차 없는 것일까.


해마다 돌아오는 여름이면, 어딘가로 떠날 수 있다는 벅찬 기대감이 그리고 그렇게 도시 저멀리 바깥에서 들이키고 오는 자연의 감동이 나에게도 주어졌었건만 올해는 너무 메마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나를 위로라도 하는 듯 아주 잠깐,,, 자연과 바다를 마주할 시간이 찾아왔다.


무미건조한 업무상 출장이라도 그 곳에 바다가 있고 약간의 여유가 있으니 자연의 싱그러운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차를 몰아 영동지방에 닿으려면 대관령이나 한계령길을  굽이굽이 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시원스런 터널이 있어 서울 강릉이 두시간대 거리이지만...

깜깜한 터널보다는 눈부신 초목이 좋아 대관령 옛길을 오른다. 강릉이 한 눈에 보이고 그 끝자락에는 바다가 있음이 느껴진다.

대관령


업무에 임하기 전 여유시간이 발생하여 주저없이 바다로 향한다.

이것이 바다의 모습이구나... 동쪽 바다는 정말 몇 해 만인지 모르겠다.

사근진 해변


경포대 옆 사근진 해변이 아담하고 푸르다.

사근진 해변 소나무


철지난 바닷가의 쓸쓸한 모습도 내게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사근진 해변 등대


커피숍에서 바라다 보이는 오후 해변의 눈부심은 정말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난 업무상 출장중인데...

사근진 해변 커피숍


1일차 업무가 끝난 저녁, 숙소를 나와 돌아보는 경포호 야경이 꽤 괜찮은데, 카메라에 담고 보니 초보 티가 팍팍난다.

경포호 야경


그래도 삼각대가 있어 이 정도라도 담을 수 있었다.

경포호 야경 2


2일차 업무를 예정보다 일찍 마치고 서울로 향하기 전, 커피숍 테라로사에 들른다.

커피숍 테라로사 강릉


초가을 빗방울 약간씩 떨어지는 해변 카페의 은은한 커피향에도 나는 취했다.

커피숍 테라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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