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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미드 추천

미드를 추천합니다. 미드 추천 포스팅이 매우 많은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장르가 다르므로 어떤 사람이 추천한 미드가 다른 사람한테도 반드시 재미 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의 미드 추천도 마찬가지겠지요.^^ 사실, 추천이라기 보다 미드 유행 초창기부터 제가 즐겨본 미드 만족도 순위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미국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분은 이미 다 보셨을 것이고, 처음 미드를 접하시는 분이 보시면 아마 미드의 늪으로 빠져드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1위: 24시


제 1순위로 추천하는 미국 드라마는 24시입니다. 잔인 무도한 테러리스트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지켜내는 잭바우어(Jack Bauer)의 종횡무진 액션과 CTU(Counter Terrorist Unit)의 최첨단 첩보 장비, 핵무기쯤은 아무것도 아닌 위기상황과 반전의 반전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미합중국 대통령의 리얼한 모습 등이 감상하는 내내 화면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상황을 24화에 걸쳐 그려내는 긴박감은 이 드라마의 백미입니다. 시즌8이 끝나고 오랜 동안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시즌9이 시작되었습니다.

 

 

 


2위: 프리즌브레이크(Prison Break) 


프리즌브레이크는 우리나라에 미드 열풍을 일으킨 1등 공신일 것입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마이클 스코필드(Wentworth Miller 분)는 한국이름 ‘석호필’이라는 애칭까지 얻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지요.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무리한 스토리 전개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마이클 스코필드가 보여주는 기막힌 계획과 실행은 매회 스릴과 쾌감을 선사합니다. 프리즌브레이크의 여주인공이면서 스코필드의 연인인 새라 텐크레디(Sarah Tancredi)역의 사라 웨인 캘리스(Sarah Wayne Callies)도 매우 인기가 있었습니다. 사라는 또 다른 인기 미드 '워킹데드(Walking Dead)'에도 주인공의 아내 역할로 나옵니다.(워킹데드도 나름 재미있기는 한데, 좀비물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3위: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미국 드라마 중에서도 왕좌의 게임은 특히 완성도가 높은 미드입니다. 드라마의 분위기는 중세 유럽 국가간의 전쟁 같지만 배경은 웨스테로스라는 허구의 대륙입니다. 여기에 존재하는 7개 국가(가문)이 7왕국 전체를 통치하는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데, 이를 그려내는 탄탄한 스토리와 웅장한 스케일이 클래스가 다른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 등장하는 배우들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스러움이 가득한 대너리스 타르가옌(Daenerys Targaryen)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Emilia Clarke)의 인기가 높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탤런트 누구와 비슷한 이미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반대가 심할까봐 감히 말은 못 하겠습니다.^^

 

 

지난 주에 시즌4가 종영되어 시즌5가 나올 때까지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4위: 닥터후(Doctor Who)


닥터후는 미국드라마가 아니라 영국드라마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의 구분이 저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아 같이 포함하였습니다.^^ 닥터후는 얼마전 50주년 스페셜을 방영한 영국의 국민 드라마이며 얼마 전 시즌7을 종영하였고 곧 시즌8이 방영예정에 있습니다. 사람과 똑같은 외모를 한 외계인이 지구인 컴패니언(companion)과 타임머신 타디스를 타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합니다.

 

요게 바로 닥터가 타고 다니는 타디스입니다. 안쪽이 바깥쪽보다 넓은 비행체죠. 위장을 위해 Police Box 형태로 변신했는데 그때 일부 기능이 고장 나서 늘 이 모습을 유지합니다.ㅎㅎ 닥터후 드라마의 트레이드마크죠. 

 

처음 볼 때에는 각 에피소드가 따로 따로 별개의 이야기인 듯 하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그리고 시즌이 넘어가면서 이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스토리임을 느끼게 됩니다. 닥터후의 눈을 통해 인간의 영악하고 나약한 모습이 투영되는가 하면 인류의 위대함도 느끼게 됩니다. 외계 생명체의 분장이나 소품 등은 요즘 영화의 CG 처리에 비하면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닥터후에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가 따라올 수 없는 깊이의 세계관과 시간 개념이 있습니다. 닥터후를 감상하게 되면 ‘고정된 사건’, ‘평행우주’ 등의 굉장히 신비한 개념을 알게 되는데 이는 물리학을 좀 알아야 이해할 수 있었던 우주의 본질이죠. ^^ 닥터후는 드라마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1대 닥터부터 12대 닥터까지 인물도 다양하고, 그때마다 나타난 컴패니언의 매력도 대단합니다.

 


 


5위: 히어로즈(Heroes)


히어로즈는 제가 미드에 입문하는 계기가 된 드라마입니다. 그 때가 2007년이었으니 벌써 7년 전이군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각기 다른 형태의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가 대거 등장하여 벌이는 액션과 이들의 고뇌 그리고 진실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스토리 전개는 그 전까지 봐왔던 초능력물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날아다니는 사람, 시간을 멈추는 사람, 절대로 죽지 않고 재생되는 신체를 가진 사람, 미래를 보는 사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사람 그리고 다른 초능력자의 능력을 그대로 자기의 능력으로 copy 하는 사람 등 다양한 능력자들이 드라마를 풍성하게 합니다. 시즌 1, 2에서의 긴박감과 빠른 전개가 시즌 4로 가면서 다소 지루해져 인기가 식었고 그 동안 후속 시즌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히어로즈 시즌5가 제작된다고 합니다. 2015년에 나올 것 같은데 2007년의 그 대단했던 인기와 영광이 재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은 시즌1부터 보시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6위: 스파르타쿠스(Spartacus)


스파르타쿠스는 그 인기 만큼이나 극강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띠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에 대한 기억을 색으로 표현하라 하면 주저 없이 살색과 적색이 떠오릅니다. (미성년자는 관람불가입니다.) 드라마 스파르타쿠스는 검투사이면서 노예 신분인 스파르타쿠스가 동료 검투사들을 규합해 세력화하고 로마 공화정의 부당행위에 저항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려졌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노예 출신 군대가 세계 최강 로마군에게 연전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가졌던 울분과 원한에 스파르타쿠스의 영웅적 리더십이 거대한 힘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스파르타쿠스는 로마 최고의 재력가인 크라수스에게 패해 최후를 맞았지만 그의 봉기를 계기로 로마는 소위 ‘삼두정치’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듭니다. 삼두정치는 크라수스, 폼페이우스, 카이사르(시저)의 동맹으로 시작되어 카이사르의 독재로 이어지지요. 드라마 스파르타쿠스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있는데 모든 시즌편이 잘 만들어졌고 재미있습니다. 다만, 잔인한 장면이 많아 심장이 약한 분께는 아쉽지만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미드를 추천하는 포스팅이 제가 좋아했던 드라마 중심의 매우 주관적인 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극히 보편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안 보신 분은 위 미드 보시면 후회는 안 하실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미드로 영어 공부 하시려는 분들 많은데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적극 추천합니다. 다만, 자막 없이 또는 영문 자막으로 몇 번 반복해서 봐야 공부가 됩니다. ^^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도 좋은 것이 많아서 자동 구간반복, 받아쓰기 같은 학습 기능도 매우 훌륭하더군요.)

 

이상 첫번째 미드 추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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