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Grammar 중급편으로 작은 아이 영어 문법을 가르친다. This Is Grammar가 좋은 교재임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 책은 이미 많은 학생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This Is Grammar 교재는 초급, 중급, 고급편으로 나뉘어 지는데, 초등학교때 약간의 영어공부를 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선생님의 지도와 함께 중급편을 공부하면 될 듯하다.
올해 대입을 치르는 큰 아이는 Basic Grammar in Use와 성문종합영어로 가르쳤었는데, Grammar in Use의 간결함과 성문종합영어의 체계적 문법 설명을 둘 다 갖춘 책이 This Is Grammar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문종합영어 독해편이 주는 감동은 여기에 없다. ▶ 성문종합영어
초등학교 때에는 듣고 따라 하며 즐기는(?) 가벼운 영어를 했지만 작은 아이도 이제 중1이 되어 문법다운 문법 공부를 할 때가 되었다. 학교에서 영문법을 벌써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칠 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영어 학원을 보내기에는 아이의 시간과 노력을 그리고 가정의 경제력을 좀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는 내 바램이 크다. 그리고 아내의 바램도. ㅎㅎ
아직 중학교 1학년이면 초등학생과 별반 다르지 않아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부할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앉혀 놓고 수업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매일 퇴근 후 한 시간씩만 한 unit씩 한다. 사실 대학 시절 많은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던 나로서는 이 정도 수업은 정말 가볍게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들기도 하지만, 내 아이 가르치는 것은 훨씬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아빠와 수업하는 아이는 학생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긴장감도 내려놓기 쉬울 뿐만 아니라, 직업 전선에서 고단한 몸을 이끌고 퇴근한 아빠가 한 시간 수업 하기는 맑은 심신으로 세시간 수업하는 것보다 힘들다. 하지만 육체적 어려움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 것이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사려고 서점에 가보니 This Is Grammar 책이 같은 제목으로 두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있다. 오리지널 교재는 김경숙 저 This Is Grammar인데,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저 This Is Grammar도 동시에 팔리고 있다. 인기 저자와 출판사의 결별 후 예전 출판사가 같은 이름을 계속 쓰면서 비슷한 유형의 교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자의 혼란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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