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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디자이어HD 구입

그동안 애지중지 해오던 나의 엑스페리아가 지난 10월 부터 이상 증상을 보이더니 급기야 시도 때도 없이 초기화 되는 몹쓸 병에 걸려 결국 폰을 바꾸기로 했다. Thank You 엑페,,,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엑페,,, ㅋㅋ

아무래도 아이폰4가 대세여서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데 시간 참 안 가더라. 그러나 갤럭시S의 유혹도(즉시 개통되고 가격도 많이 착해졌다) 아이폰을 향한 나의 집념 앞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12월 첫날,,,시내에서 올레스퀘어를 들어갈 기회가 있었다. 며칠 뒤면 받게 되겠지만 아이폰4를 만져보고 싶어서 입장.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경할 순서를 기다리는 폰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4를 만져보려고 온 나는 별 생각 없이 아이폰4를 이리 저리 동작해볼 뿐...
'역시 명품이야...'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아이폰을 확인하고 예약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으로 문을 나서려는데 아까 그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던 폰이 궁금해졌다. 바로 며칠 전 출시된 디자이어HD였다. 시간도 좀 남고 하여 순서를 기다려 만져보았는데...

허걱!!!!!!

괴물이었다. 지금까지의 폰과는 다르게 미려한 디자인, 아이폰4는 물론 갤스까지 제압하는 화면크기, 그러면서도 무난한 그립감, 아이폰4에 뒤지지 않는 터치감 그리고 속도...
미리 써 본 해외 유저들이 게시판에 올린 리뷰에서 좋다는 의견을 보기는 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이걸 사야겠다. 하지만 올레스퀘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직 공급받은 물량이 없단다.
또다시 고민. 며칠 뒤면 아이폰4 개통 연락이 올텐데... 그걸 포기하고 또 기다려? 아이폰 예약하고 인내의 기다림을 경험한 사람은 그 고충을 잘 알 것이다.

이건 나의 폰이 아닌가보다 하고 올레를 나와 길을 걷는데 한참을 가니 대로변에 꽤 깔끔한 SHOW 매장이 있었다. 별 기대하지 않고 들어가서 "디자이어HD 있어요?" 물어봤는데,,,있단다. 헐~
어제 50대가 들어왔는데 하루만에 다 팔리고 몇 대 안 남았다고 한다. 내가 던진 말,,,

"주세요!!"


55,000원짜리 요금제를 하고 2년 약정을 하니 기기값은 한 달에 만원이 되었다. 어차피 아이폰 사기로 맘 먹었던지라 비용은 그 수준이면 더 고민할 것도 없었다.

디자이어HD 박스

가지런히 들어 있는 폰

박스에 포함된 내용물들

디자이어HD 외관

HTC 센스 UI

이제 본연의 임무를 마치고 떠나가는 엑스페리아로 디자이어HD를 몇 컷 찍었다. (다른건 몰라도 엑페가 카메라 화질과 mp3 음질은 정말 훌륭하다.)

요즘 디자이어HD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전용케이스와 보호필름이 아직 나오지 않아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겠는데, HD2 보호필름을 붙이면 임시로 쓰기에는 충분하다. 폭은 맞고, 높이가 약 5~6mm 짧은 정도이다. 위 사진에서 보면 하단의 htc 로고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선이 필름 붙인 부분과 아닌 부분의 경계선이다.

보호케이스는 별로 사고싶은 생각이 없다. 디자이어HD의 메탈 감촉이 좋다. 그리고 잘빠진 디자인을 케이스가 가리는 것이 싫다. 만의 하나 떨어뜨리기라도 하면,,,수리하면 되지 ㅋㅋ

오늘 동료들에게 새 폰을 보여줬더니 다들 놀랍다는 반응이다.
엑스페리아와는 본의아니게 이별을 앞당기게 되었지만 새로 온 이 녀석은 아껴서 잘 써야겠다. 사실 엑스페리아는 그동안 나의 취미가 되어버린 '롬업'에 그토록 시달렸으니 조기 노쇠화 될 만도 했다.

아무튼 우리 아이 장난감이 하나 생겼고, 나도 새 장난감이 하나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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