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450D

DSLR 캐논 EOS 450D를 구입했습니다. 몇 해전부터 DSLR을 갖고 싶었음에도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미루고 미루었던 터였죠. 사진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막연하게 동경만 하던 DSLR을 이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질렀습니다.
제조사별 DSLR 모델이 수 백 수 천 가지는 되는 것 같더군요. 캐논을 살까 니콘을 살까, 보급기를 살까 중급 기기를 살까, 새것을 살까 중고를 살까 등등 결정해야 할 것이 무척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이왕 사는 거 좋은 물건 사서 만족하며 오래 써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조언을 구해보니 처음부터 새제품 구입은 비추라는 의견이 다수!! DSLR은 최신 기종보다 2 시즌 정도 구형 모델 제품을 중고로 구입하는 것이 만족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며칠 동안 중고나라 DSLR 섹션은 지키고 있다가 괜찮다 싶은 물건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중고나라에는 DSLR 매물이 거의 분단위로 올라오더군요.)
캐논 EOS 450D A급 상태 제품이 28만원에 올라오는 순간을 목격, 판매자에게 바로 전화하여 두 시간 뒤 만나기로 하고 즉시 나가서 업어왔습니다.^^

 

판매자께서는 박스 뿐만 아니라 구성품 포장 비닐까지 모두 그대로인 상태로 전달해주셨습니다. 중고이지만 박스에 잘 포장된 채로 받으니까 새것 받은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전자제품 포장 박스는 잘 두면 유용할 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디와 렌즈 비닐을 벗기고 장착을 하니 요렇게 매끈한 DSLR이 내 눈앞에 방긋 웃고 있습니다. 생활기스 하나 없이 깨끗한 표면은 정말 새 제품 같군요,,, 판매자님 감솨~

(이 포스팅의 사진은 사촌동생이 써보라고 빌려준 EOS Kiss X2로 찍었습니다.)

 

450D의 옆태입니다.

 

요건 450D의 뒷태.

600D와는 다르게 LCD가 고정형이고 라이브뷰를 보면서 조작할 수는 없습니다. 별로 유용한 기능은 아닐 것 같습니다. DSLR로 셀카 찍을 것도 아니고, 뷰파인더에서 눈 떼고 팔 덜렁덜렁 한채 찍는 것도 내키지 않으니까요 ㅎㅎ

 

요건 캐논 EOS 정품 가방입니다. 판매자님이 가방도 주시긴 했지만, 좀 촌스럽기도 하고 가방 만큼은 타인 손 닿지 않은 것을 쓰고 싶어서,,, 오다가 테크노마트에서 2만원에 하나 사왔습니다.

 

가방 안의 스폰지 파티션을 딱 맞게 조정하고 카메라를 정성스럽게 넣었습니다. 흐뭇합니다.

 

이 놈을 얻고 나니까 줌렌즈도 사고 싶어지네요. 테크노마트 갔을 때 시그마 17-70mm 줌렌즈가 눈에 들어오긴 했는데, 오늘은 일단 여기서 멈췄습니다.

 

전문 서적을 구입해서 사진에 대한 지식을 좀 갖추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나만의 그림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