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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IT

쇼핑사이트에 게재되다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품을 주제로 글을 쓰니 블로그 방문자가 급증했고 급기야 며칠 전에는 '디자이어HD 사용기'가 쇼핑사이트 메인페이지에 게재되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 포스팅의 당연한 취지이므로 블로거 입장으로서는 흐뭇한 일이다. (알림 댓글이라도 남겨주었으면 좀 더 일찍 알았을 것을…)

참여와 개방의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덕목이 여러가지 있을진대 저작물을 이용하는 사람은 저작자를 존중해야 할 것이며,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은 자기가 제공하는 정보가 허위의 것이 아니라는 최소한의 확신과 그 확신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

후자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하면, 나는 포스팅을 할 때 혹시라도 틀린 정보가 전달될까봐 알고 있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잘못된 정보 유통이 초래할 수 있는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인터넷 산업과 그 이용자 행태를 분석하면서 얻게 된 산물이라고나 할까.^^)
익명성이 가져오는 부작용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미디어로서의 인터넷은 실시간 움직이며 정보를 전달하는 ‘초고속’ 특성이 있기에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인터넷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는 분명 있는 것이다. 미니홈피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 미니홈피에 올라간 잘못된 글 하나가 사회를 들썩이게 할 만큼 인터넷은 고도로 개방된 공간이다. 인터넷은 잘 쓰면 개인과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지만, 오용하거나 남용하면 반대의 결과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베스트바이어 메인페이지에 게재된 '디자이어HD 사용기'


초보 블로거가 쓴 글이 유명사이트 메인페이지에 걸리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신기하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린 글이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다수 독자들에게 읽혀질 수도 있음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의 독자가 많아질수록 그 영향력은 커짐을 알기에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